이겨낼 힘

메리의 이야기


풀밭을 걸으면서 생각에 잠긴 여성

우리 아들은 처방약 중독 때문에 자포자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아이는 아프기도 했지만 수치심을 느꼈다. 그 아이가 자기 문제를 우리에게 얼마나 오래 숨겨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들이 최근 그답지 않은 행동을 했던 이유를 알았다.

엄마로서 어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엄청난 두려움과 슬픔의 단계를 지나 분노까지 느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 감독님에게 권고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올랐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아이는 물론이고 내 앞에도 아주 험난한 길이 펼쳐질 것이 자명했다. 이 모든 것이 아들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는 것을 알았지만, 나도 죄책감과 아주 큰 슬픔을 느꼈다. 내 자신도 심한 우울증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어느 날 LDS.org에서 뭔가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보려고 “중독 회복”이라고 입력했는데 AddictionRecovery.lds.org 사이트가 나타났다. 그 웹사이트에는 중독을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이 공개한 이야기와 비디오들이 있었다. 또한, 중독으로 고통받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교회가 후원하여 만든 중독 회복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있었다. 중독 회복 프로그램은 12단계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단계에는 복음 원리를 공부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용서와 희망, 치유를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었다.

우리 아이는 주치의의 도움을 받아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는 힘든 과정을 겪었다. 하지만 나는 유혹이 계속 되기 때문에 중독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치유 과정이 계속 이어지려면 정신적인 도움이 아주 중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집 근처에서 진행되는 중독 회복 프로그램 모임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중독 회복 웹사이트를 검색해봤다.

아들은 다음 주 수요일 저녁에 처음으로 중독 회복 프로그램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걱정했다. 선교사 부부와 레이라는 청년이 우리 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레이는 자신도 오랫동안 중독 상태에 있다가 회복하고 있으며 모임에서 토론 진행을 돕고 개인 경험을 나누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재산과 나이는 물론이고 중독 형태도 아주 각양각색이었다. 차례로 돌아가면서 치유를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털어놓으면서 그런 차이점은 점점 사라졌다.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가족도 다른 모임에 참석해서 서로 도왔다. 여러 해 동안 아들이 중독에 빠져 있던 한 친절한 부인을 알게 되면서 나만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힘든 길을 걷고 있었고 우리는 그 길을 함께 가면서 서로에게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 모두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바로 우리의 소중한 사람과 우리 자신이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것이었다. 우리는 서로 느낌을 나누었고 서로를 북돋워 주었다. 정신이 새로워지고 언젠가는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격려를 받으며 모임을 떠났다. 그 뒤로 계속 모임에 함께 참석하면서 아들과 나는 회복을 향해 노력했다.

속죄의 권능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누구나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나의 간증이다.